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내줬던 휴대전화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매출액은 236억2100만 달러(한화 약 26조5100억원)로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9억5200만 달러 늘어난 수치. 반면 지난해 4분기에 306억6000만 달러로 삼성전자를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던 애플은 77억500만 달러가 줄어들며 2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는 늘어난 데 반해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5’ 영향력은 조금씩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율에선 ‘아이폰5’ 등 고가 제품을 주력으로 한 애플이 3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고가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21.8%로 2위를 기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