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100만대 돌파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미국 크라이슬러에 공급해온 ‘완성형 섀시모듈’의 누적 생산량이 100만 대 분량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완성형 섀시모듈이란 차체 뼈대(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제동·조향장치 등의 부품을 장착한 부품 덩어리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 차지한다. 여러 개의 부품을 모아 한 덩어리로 조립한 모듈은 원가와 생산 소요시간을 절감하려는 완성차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과 미시간 공장에서 이 부품을 만들어 크라이슬러에 공급하고 있다. 지프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랭글러’와 ‘그랜드체로키’, 닷지 SUV인 ‘듀랑고’ 등에 현대모비스 제품이 들어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누적 생산량 100만 대 돌파는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 방식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하는 해외 자동차업체 공급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