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시장, 먹거리 많고 흥미진진… 부산~亞도시 직항 여행상품 집중 발굴”
21일 만난 미국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캐슬린 탄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가 여행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익스피디아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캐슬린 탄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인터뷰에서 여행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한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과 아시아 각 지역의 도시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항공노선과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7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익스피디아는 특별 팀을 구성해 한국 호텔 700여 곳을 확보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한국 시장을 겨냥해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탄 CEO는 또 “한국의 여행자들도 남들이 안 가본 곳을 좋아하고 개별자유여행자(FIT)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익스피디아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시장의 규모는 3500억 달러(약 39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탄 CEO는 전체 여행산업에서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0%에서 2030년에는 4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주 유럽 지역의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탄 CEO는 “향후 10년간 여행시장의 중심축은 아시아지역과 여성 소비자, 자유여행 위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숨겨진 여행지를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직업상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그는 ‘숨은 진주 같은 여행지’로 태국의 코사무이와 크라비, 인도네시아의 롬복 등을 추천했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여행지는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해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라고 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