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12월) 글로벌 휴대전화 매출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던 삼성전자가 곧바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1∼3월)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236억2100만 달러(약 26조5100억 원)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 306억60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던 애플은 1개 분기 만에 77억500만 달러가 줄어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노키아(36억3700만 달러), 4위는 LG전자(29억4900만 달러)에 돌아갔다.
LG전자는 영업이익률 4.1%로, 샤프(3.0%)와 HTC(0.1%)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대형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이들 5곳을 뺀 나머지 업체들은 1분기 이익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영업손실을 낸 셈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