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년까지 정비하기로
숭례문에서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남산 회현 자락의 한양도성이 2015년까지 복원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남산 중앙광장 일대에 있는 한양도성 구간에 대한 3단계 발굴조사에 착수해 2015년까지 남산 회현 자락 정비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3단계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친 후 교육연구정보원부터 옛 식물원 터까지 이어지는 성곽 448m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단계 발굴조사를 벌이는 중앙광장 일대는 일제가 1925년 건립한 조선신궁의 본전이 있던 장소로 가장 많이 훼손된 곳으로 꼽힌다. 시는 발굴조사를 토대로 한양도성의 보존 정비방안 및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중앙광장 일대에 대한 실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단계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2015년까지는 중앙광장 분수를 가동할 수 없으며 이 일대 공원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