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둘희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로드FC의 이둘희가 '격투 커뮤니티에서 '입양아 부모찾기' 자발적 캠페인에 나섰다.
이둘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facebook.com/doolhee)를 통해 로드FC 12회 대회에 출전하는 셀리나 하가의 부모를 찾아주는데 동참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입양아 출신의 셀리나는 이번 대회에 처음 편성되는 여성부 경기에 출전, 일본의 요시다 마사코와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지겹게도 찾아오는 이둘희 입니다"라는 글로 운을 뗀 이둘희는 "다름이 아니라 이번시합준비를.해오다가 관련기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뛰게 된 요아킴한센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셀리나선수의 소식을 보게됬는데요. 뭔가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우리가 조금씩 힘을 합치면 셀리나가 좀 더 빠른 방법으로 부모님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이어 "혹시 주변에 비슷한 사례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 알려주세요. 저 혼자 힘쓰고 싶은데 제가 너무 부족하고 보잘 것 없어서 할 수 있는거라곤 여러분이 도와주셨음 하는 글을 띄우는 것 뿐이네요. 그러니까 함께 동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동참 방법은 댓글을 통해, 이 글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일 하는 거니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훈련한다고 힘들텐데 착한 일까지!", "링 밖에서도 멋지네요. 공유완료!", "부모의 동의하에 입양된 경우에는 좀 더 찾기 수월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셀리나가 사상 첫 여성부 경기를 펼치게 될 로드FC 12회 대회는 오는 6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