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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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5월을 보내고 있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2경기 연속 폭발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 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8일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1회말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그라운드에 바운드 된 뒤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낸 것.
이 장면에서 추신수는 타구를 홈런으로 착각한 후 2루를 돌아 3루로 가려다 인정 2루타임을 알고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귀루하기도 했다.
이어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경기 연속이자, 이달 들어 7번째, 시즌 19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1번째 볼넷과 14호 몸에 맞는 공까지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1회와 7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신시내티가 8-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는 6 1/3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신시내티는 추신수 외에도 잭 코자트,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재비어 폴, 잭 한나한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