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다이얼 상쾌하고… 메탈 스트랩 시원시원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M 세라믹 칼리버 5’
여름철 시계에는 원칙이 있다. 첫째는 더워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 둘째는 물에 강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아일보 A Style이 백화점 바이어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여름철에 맞는 시계를 소개한다.
화이트와 블루로 시원함 강조
오명훈 롯데백화점 해외 유명브랜드 시계 담당 바이어는 “메탈이나 화이트골드를 중심으로 푸른색 계열의 다이얼을 갖춘 제품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 컬러는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흰색 위주에 금색으로 장식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위블로 ‘빅뱅 골드 화이트’
제니스 ‘에스파다 스틸’은 은색 계열의 다이얼과 광택 마감된 메탈 브레이슬릿(손목을 감싸는 부분)을 채택한 제품이다. 제니스 관계자는 “에스파다 라인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키워드인 ‘절제’를 그대로 담아 청량감을 주는 제품”이라며 “한여름 스타일링에 어울리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그호이어는 올여름을 맞아 ‘아쿠아레이서 500M 세라믹 칼리버 5’ 시리즈를 내놨다. 흠집이 잘 나지 않고 변형 변색이 적은 지르코늄 소재의 세라믹을 베젤에 사용한 제품이다. 푸른색 다이얼에 메탈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선택한다면 시원함을 연출할 수 있다.
물에 강한 스트랩 선택해야
여름철에는 메탈이나 고무 소재의 스트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탈 소재는 남이 보기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고무 소재는 땀이 많이 나고 물과 접촉이 많은 여름철에 적합하다. 휴가 중 바캉스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흠집이 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오션 다이버’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검은색 고무 스트랩을 장착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 외에도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와 42시간 사용 가능한 파워리저브(태엽을 감아 시계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 기능도 갖춰 실용적이다.
상황에 맞는 ‘기능성’ 시계
브라이틀링 ‘크로노맷 44 플라잉피쉬’
예전보다 방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브라이틀링 ‘크로노맷 44 플라잉 피쉬’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다이버인 허버트 니시를 기념해 만든 모델로, 수심 500m에서도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IWC는 기존에 쓰지 않았던 고무 소재를 케이스로 활용한 ‘아쿠아타이머 크로노그래프’를 내놓기도 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