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전국 전통시장 50곳 선정… ICT 접목 관광명소로 조성 추진
스마트폰으로 감귤 비닐하우스도 원격조종 29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농장주가 SK텔레콤 스마트팜 솔루션을 활용해 온실 덮개를 여닫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은 휴대전화를 통해 온실 원격 개폐, 온풍기 가동, 농장 보안관리 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제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50곳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문화 및 관광 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을 해당 지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총사업비 182억 원 가운데 30%가 ICT를 접목하는 데 투입된다. 중기청은 이들 시장에서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고 입점한 점포와 할인 정보 등을 소개하는 QR코드 게시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중기청은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에 참여할 예비 협업체 600곳도 선정했다. 중기청은 이들에게 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500곳에는 각각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총 40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이라는 국정 기조에 따라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