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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신선한 닭 사용한 ‘착한치킨’ 찾아라!

입력 | 2013-05-31 07:00:00

신선한 기름에 건강한 닭으로 튀긴 치킨은 과연 어떤 것일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치킨은 최고의 야식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일부 치킨집에서는 ‘B급’ 닭으로 치킨을 만들고 ‘마법의 가루’라는 첨가물로 기름의 수명을 늘리고 있다. 제보를 듣자마자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현장으로 출동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닭 도매업자는 “부위가 부러지고 멍든 B급 닭과 냉동닭이 시중에 유통된다”고 밝힌다. 실제로 가격이 저렴한 전기구이 통닭부터 일반 치킨 전문점까지 일부 치킨 이 버젓이 B급 닭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학가에서는 기름을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수명을 늘려준다는 ‘마법의 가루’를 당당하게 쓰는 집도 있었다. 마법의 가루는 여과 보조제인 규산마그네슘. 한 치킨 집에서는 규산마그네슘으로 정제한 기름을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고백한다. “기름을 매일 ‘청소’하기 때문에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름을 정제한 후 산가를 측정해본 결과, 식약청 기준 이상인 5.0, 즉 폐유 수준의 기름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선한 닭고기를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을 먹을 수 없는 것일까. 제작진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누비며 40개 이상의 점포를 찾는다. 마침내 발견한 서울의 한 치킨집은 생닭을 절이는 염지액과 파우더, 절임무 심지어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2년에 걸쳐 치킨을 연구했다는 30세 청년은 ‘착한 치킨’을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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