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위에 신의손… GK 부문 이운재 제치고 뽑혀
신 코치는 30일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한국 축구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포츠계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외국인으로 꼽힌다. 타지키스탄 출신인 신 코치는 1992년 천안 일화(현 성남)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동물적인 순발력을 지닌 그는 천안의 사상 첫 K리그 3연패(1993∼1995년)를 이끌며 프로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다. 2000년 1월에는 한국인으로 귀화해 그해 안양 LG(현 FC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05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320경기에 출전해 356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김태영 울산 코치, 박경훈 제주 감독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