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분야 국민안전종합대책 발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 악 범죄를 비롯한 21개 분야의 안전관리 대책을 담은 ‘국민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1개 분야는 최근 사건·사고 발생으로 국민의 관심이 높은 4대 악과 유해화학물질 유출, 산업단지 안전, 키즈카페 등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풍수해, 산불, 지진 등이다.
정부는 이들 분야 중 계량화가 가능한 것은 ‘감축 목표 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자 미검거율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 가정폭력 재범률, 어린이·노인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등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을 지난해 9.6%에서 2017년까지 5.7%로 줄일 방침이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벌이는 학교폭력 실태 조사로 산출한다. 가정폭력 재범률은 지난해 32.2%에서 매년 평균 4.5%씩 낮춰 2017년 25.7%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유 장관을 의장으로 관련 부처 차관과 경찰청·소방방재청 차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한다.
그동안 부처와 기관별로 개별 관리됐던 재난 및 안전사고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안행부 중심의 통합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