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스엔
31일 연예·스포츠 매체 일간스포츠는 고 박용하의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32·여)가 다른 가수를 홍보하면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씨는 박용하의 명의로 서류를 위조해 수억 원 예금을 빼돌리려 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사기미수 등)로 2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사회적 파문이 일자 이 씨가 소속된 모 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매니저 활동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도 이 씨는 엔터테인먼트 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최근 컴백한 아이돌 그룹의 홍보를 도맡았으며, 방송 녹화는 물론 언론 인터뷰 등에도 동행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2월 첫 보도가 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소속사에서는 뭘 하고 있는 줄 모르겠다. 사기 사건 이후에도 기획사 고위층은 이 씨에게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