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홍필름·수필름·케이퍼필름·쇼박스·영화사 채움
6월 일본 극장가에 ‘K(케이) 무비’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한류스타를 앞세우거나 이미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들이 6월 초 대거 일본에서 개봉한다.
최근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지만 한 달 사이 5~6편의 작품이 일본에서 동시 개봉하는 건 이례적인 경우다.
7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음악으로 뭉쳐 희망의 끈을 이어가는 훈훈한 이야기다.
5월30일 국내 개봉한 ‘뜨거운 안녕’은 그 일주일 뒤 곧장 일본에서 ‘동시 개봉’하는 건 이홍기에 대한 기대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밴드 FT아일랜드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이홍기의 첫 주연 영화란 점에서 현지 팬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해 1200만 흥행 기록을 세운 ‘도둑들’ 역시 6월22일 일본 관객을 찾는다.
일본에서는 보통 소규모 스크린 개봉이 일반적이지만 ‘도둑들’은 김윤석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등 초호화 스타들이 뭉친 대작인 데다, 한국에서 거둔 흥행 성적을 인정받아 대규모 개봉을 추진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시후가 주연한 ‘내가 살인범이다’도 1일 개봉한다.
사건에 연루되기 전까지 일본에서 급부상하던 한류스타 박시후가 이번 영화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국내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다. 그 결과에 따라 박시후의 연예 활동 시기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임창정 주연의 스릴러 ‘공모자들’과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도 6월 일본에서 개봉한다. 다양한 장르와 개성의 한국영화들이 일본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