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들 직무평가, 대선득표율 다소 상회"안보가 가장 긍정적, 인사는 가장 부정적"
2일 여론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취임 100일(6월 4일)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2¤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들은 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직무평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이후 지지도를 회복하면서 대체로 대선 득표율(51.6%)을 다소 웃도는 정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4월까지 40%대에 머물다가 5월 초 대북 이슈와 방미 효과로 최고 56%까지 올랐으나, '윤창중 사태' 이후 50% 초반으로 다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즈음한 직무평가는 13대 노태우,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6대 노무현,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지지율과 대선 득표율을 비교하면 김영삼, 김대중,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0일 지지율이 자신의 대선 득표율을 상회했으며, 반대로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서치뷰는 '윤창중 파문' 직후인 5월 14일의 47.1%에 비해 6.4%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 조사의 표본 수는 12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가 5월 29일 RDD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01표본에 대해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95%포인트)에서는 59.6%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함'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가장 잘한 국정운영 분야는 안보(25.8%), 복지(9.0%), 경제(8.8%), 민생(5.4%), 국민소통(4.8%), 외교(4.4%) 순이었다. 반면, 인사는 3.1%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