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봉투’가 ‘친환경’을 앞세워 재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천연물질로 만들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일회용 비닐봉투’를 5일부터 전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대형마트에 일회용 비닐봉투가 다시 등장한 것은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을 금지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친환경 비닐봉투는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전분 등으로 만들어져 땅에 묻으면 박테리아나 천연 미생물이 완전히 분해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친환경 일회용 비닐 봉투는 튼튼하고 가격도 150원(20L)으로 250∼850원인 종량제 봉투보다 싸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일회용 비닐봉투를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