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강촌스타일’이 춘천의 우호도시인 중국 다롄시를 사로잡았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대 댄스동아리 ‘티와이에스 앤 보컬’, ‘브로커’ 연합팀이 최근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열린 아카시아축제에 참가해 뛰어난 춤 솜씨로 환호를 받았다.
동아리 회원 15명은 지난달 25∼31일 열린 아카시아축제 중 개막식과 한국의 날 행사에서 싸이의 ‘젠틀맨’을 비롯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강촌스타일’에 맞춰 춤 실력을 뽐냈다. 20여 분의 공연 동안 관객들은 춤을 따라하고 박수를 보냈다.
동아리 학생들이 이번 축제에 참가하게 된 것은 지난해 제작한 뮤직비디오 덕분이다. 패러디 ‘오빤, 강촌스타일’을 만들어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사이트에 올린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 강촌의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옛 강촌역을 비롯해 음식점, 놀이기구 등 구석구석을 춤과 함께 담았고 자연스럽게 춘천과 강촌을 홍보하게 된 것. 이들의 홍보 활동이 춘천시에 알려졌고 시가 중국 현지 홍보를 제안하면서 다롄시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