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리, 칼퇴근 뒤 가는 곳, 영어학원 아닌 경매학원”(동아일보 5월 13일자 B1면)
:: 이게 궁금해요 ::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은 경기 불황을 반영합니다. 사실 경매 대상은 미술품, 유명 인사 소장품 등 매우 다양합니다. 경매의 역사도 오래됐다고 들었는데요. 경매는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경매 방식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경매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경기 불황과 저금리 등으로 재테크에 어려움을 겪게 된 투자자들이 부동산 경매시장 쪽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열린 서울남부지법의 부동산 경매법정에서 좌석이 부족해 뒤편에 선 사람들이 경매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골동품, 책, 미술품, 심지어 타이타닉호 생존자가 보유했던 3등칸의 메뉴판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모든 물품은 경매 대상입니다. 경매 대상이 다양하다 보니 얼마 전 한 경매사이트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경기에서 씹었던 껌이 6억60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주파수 사용권, 전력 공급권 등 국가 자원의 배분 수단으로도 경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매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 3000여 경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는 미술품 및 수집 가능한 물품에 대해 그 시장 규모를 약 34조 원(2010년)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 경매의 의미와 종류
경매 방식은 크게 공개경매와 입찰제로 구분합니다. 공개경매 중에는 입찰자가 가격을 점차 올리는 방식과 내리는 방식이 있는데 전자는 ‘영국식 경매’, 후자는 ‘네덜란드식 경매’입니다.
입찰제는 입찰자가 원하는 입찰가격을 적은 후 밀봉된 상태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최고가를 적은 입찰자가 낙찰받는 방식을 ‘최고가격입찰제’, 최고가를 적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되 낙찰가는 차선 입찰금액으로 정하는 방식을 ‘제2가격입찰제’라고 부릅니다.
경매방식에 따라 거래되는 물품도 달라집니다. ‘영국식 경매’는 드라마, 영화에서 가장 많이 봐왔던 방식이며 대표적인 경매 방식입니다. ‘네덜란드식 경매’는 걸리는 시간이 짧아 튤립, 생선 등 신선도가 중요한 물품에 이용됩니다. 입찰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토목, 군납 등에 주로 이용되며 담합 문제가 우려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경매 물품의 가치평가
입찰 가격을 결정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입찰자 입장에서 지불 의사가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인 유보가치(RV·reservation value)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품 확보에 대한 의지, 필요성, 과거 낙찰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다른 입찰자들이 생각하는 최대가격을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하지만 사전에 이 가격을 알 순 없습니다. 그래서 실전 경매에서 성공하기란 어렵습니다.
낙찰 후 입찰자의 이익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이는 유보가격과 실제 지불한 가격의 차이입니다. 유보가격이 100만 원인데 80만 원으로 낙찰받았다면 이익은 20만 원입니다.
○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진봉수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내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욕심을 부리는 것, 혹시 우리의 일상에서 ‘승자의 저주’에 빠지진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봉수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풀어봅시다
◇이번 주 문제
①아랍에미리트(UAE) ②사우디아라비아 ③스리랑카 ④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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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방법
◇응모 마감 및 당첨자 발표
▽응모 마감: 5일(수) 오후 5시
▽시상: 정답자 1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1’(와이파이 전용·사진) 1대를 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6월 10일(월) 동아경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dongaeconomy)에 게재합니다.
※전화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