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 결승골… K리그 선두 질주

포항은 수비수 신광훈과 미드필더 이명주, 황지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컸다. 하지만 ‘해결사’ 조찬호가 건재했다. 포항은 2-2로 맞선 후반 10분에 터진 조찬호의 결승골로 대표팀 차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제주를 꺾었다. 조찬호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통산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벌써 6골을 터뜨리며 득점 4위에 올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포항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한 시즌에 15골 이상 넣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 15득점 이상 기록하는 공격수 2명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포항과 함께 가장 많은 3명(이동국, 이승기, 정인환)을 대표팀에 보낸 전북은 부산에 1-4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