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요? 된다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의 마지막 순서였던 ‘열린 토론’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기축통화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쑹훙빙 원장은 “위안화는 기축통화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2차 세계대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환율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리카즈 대표는 “환율전쟁에서는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며 “참여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승리 방법”이라고 말했다. 쑹 원장은 “한중일이 공동 통화를 만드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한국을 뛰어넘었는데 언제까지 지속될지’ ‘일본에 초(超)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 등 전문가 못지않은 질문을 쏟아냈다.
열린 토론은 포럼 참석자나 일반인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궁금한 점을 직접 올리고,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