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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홍인규 ‘김먹방’에 인터넷 난리…하정우 보고있나?

입력 | 2013-06-03 13:25:00


개그맨 홍인규의 '김먹방'(김을 먹는 방송)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황해' 중반에 '보스' 이상구와 함께 등장한 홍인규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연신 김을 먹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보이스 피싱을 주제로 한 개그로 지난주 첫선을 보인 뒤 각종 포털 검색어를 장악한 '황해'는 이날 방송에선 가족이 다쳐 병원 응급실에 왔다고 거짓말을 해 돈을 빼내려는 보이스 피싱 일당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조직원들의 전화 사기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 때 이상구와 홍인규가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 것. 영화 '황해'의 김윤석과 하정우가 떠오르는 분장이었다.

홍인규는 꽉 채운 김 한통을 손에 들고, 작정한 듯 연신 김만 먹었다. 먹는 손동작부터 세세한 표정이 모두 말 그대로 살아있게 표현한 홍인규는 중간 중간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영화 '황해'에서 하정우도 이같은 생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홍인규의 실감나는 '하정우 연기 따라잡기'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냈다.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홍인규 김먹방, 하정우가 울고 갈 듯", "맨뒤에 서 있는 홍인규 김먹방에 더 시선이 갔다", "홍인규 하정우 따라잡기가 완전 대박이다!!", "영화 '황해' 본 사람은 홍인규 보면 더 재미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인규의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홍인규는 이번 '황해' 코너를 위해 영화 '황해'를 보며 하정우가 김을 먹는 손동작을 마스터했고, 옷부터 헤어까지 직접 챙기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챙기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또한, '황해'는 홍인규가 처음 아이디어를 낸 코너로 정찬민, 이수지 등에게 좋은 역할을 주고 자신은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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