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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뛴다!] ‘군단의 심장’ 세계 챔프 가린다

입력 | 2013-06-04 07:00:00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WCS 시즌1파이널’이 6월7일부터 9일까지 한국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김민철(맨 왼쪽)이 ‘WCS코리아’에서 이신형(맨 오른쪽)을 꺾고 우승한 뒤 무대에 올라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 WCS ‘시즌1파이널’

9일 결승전…‘WCS 코리아챔프’ 김민철 유력


‘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TG삼보-인텔 시즌1 파이널’(이하 WCS 시즌1파이널)이 6월7일부터 9일까지 한국서 열린다. 첫 이틀 동안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9일 준결승과 결승전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참가자 16명 중 13명이 한국 국적의 선수들이고 외국인 참가자는 3명에 불과하기 때문. 특히 한국과 유럽, 북미 3개 지역의 우승자가 모두 한국 선수로 채워져 우승 확률이 높다.

‘WCS 유럽’ 우승자는 정종현(LG-IM)이다. 정종현은 GSL에서만 세 번의 우승을 거뒀으며,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테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블리즈컨 2011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WCG 2011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부문 우승 등 다양한 활약을 했다.

‘WCS 아메리카’ 우승자인 팀리퀴드의 송현덕 선수도 만만치 않다. 한국에서는 주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프로리그 12-13’을 통해 활약하며, EG-TL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한 선수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1년에는 주요 대회 1회 우승, 2012년에는 주요 대회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강자. 2013년에도 ‘WCS 아메리카’ 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 선수 중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가장 많은 ‘WCS 시즌1파이널’ 진출자를 배출한 한국 지역 대표 선수이자, ‘WCS코리아’의 초대 챔피언 김민철(웅진 스타즈)이다. 김민철은 ‘스타크래프트1:브루드 워’로 펼쳐지던 리그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선수다. 특히 김명운과 함께 웅진 스타즈 저그의 쌍두마차로 불렸다. 현재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며 팀에 공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팀 입단 5년 만에 개인리그 우승자가 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단 해외 리그에서 활동한 기록은 2012 MLG 외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정종현이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 국내 대회 최고의 선수라면, 송현덕은 해외 대회 최고의 선수다. 김민철의 경우 ‘브루드 워’ 정상급 선수 중 ‘스타크래프트2’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선수다. 각기 다른 과거의 영광을 가진 3명의 선수가 첫 WCS 글로벌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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