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고용확대”로 젊은층 표 얻어
2일 치러진 인구 5만5000여 명의 기후(岐阜) 현 미노카모(美濃加茂) 시 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지이 히로토(藤井浩人) 후보(사진)는 자민당의 후원을 받은 무소속 모리 유미코(森弓子·58) 후보를 꺾었다. 자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후지이 시장은 1994년 만 27세로 당선돼 일본에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이름을 남긴 도쿄(東京) 도 무사시무라야마(武藏村山) 시의 시시다 고타로(志志田浩太郞) 전 시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1984년 7월생인 후지이 시장은 2007년에 나고야(名古屋)공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정치가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시절 약 3개월 동안의 동남아시아 도보 여행. 그의 블로그에 따르면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생기 넘치는 동남아 주민들과 정치를 이야기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활력 없는 일본을 되살리는 정치가를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