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코너에 올라온 국민 소망
동아일보와 채널A가 동아닷컴 홈페이지에 마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취임 100일을 맞이한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시민들의 다양한 메시지가 올라왔다.
먼저 ‘민생을 살펴 달라’는 시민들의 호소가 게시물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한규 씨는 “중소기업 정책을 구현할 때 현장 중소기업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해 달라”며 “유명 중소기업보다 무명의 중소기업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철문 씨는 “국민이 먹는 음식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초강력 법을 제정해 보다 나은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ID ‘새로시작하기’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민생 대통합, 서민을 위한 패자 부활의 기회, 그 약속을 지켜 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간 가장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가되는 인사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손장익 씨는 “장차관, 교수, 법관 등 모든 지도층 인사는 사회적 부정에 접근만 해도 다시는 사회 진출이 불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캐나다에서 24년을 살았다는 한 교포는 “해외동포는 주민등록 번호가 없다”며 “여권번호 등으로 해외 동포도 민원이 시원히 해결되게 해 주세요”라고 의견을 올렸다.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은 “중요무형문화재를 형평에 맞게 지정해야 한다. 예능 108명, 기능 68명으로 차이가 난다”며 “기능문화재도 세분해 전승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형평에 맞는 무형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