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평양서 목격”… 간부층에 배포된 듯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 뉴스가 소개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배지 예상도.
김정은 배지가 체제 출범 1년 6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그리 이른 시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 특성상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 배지가 배포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에선 배지도 신분을 나타내는 하나의 징표처럼 여겨진다. 김일성, 김정일 배지는 노동당 간부용이 따로 있다. 김정은 배지를 고위층에 먼저 배포한 것은 고위층에 노동당의 두터운 신임과 특혜를 받는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북한판 ‘선물 정치’에 해당한다.
현재 북한에서 제일 고가에 거래되는 배지는 노동당기를 바탕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이 함께 들어간 일명 ‘쌍상’ 배지로 노동당 고위 간부용이다. 새로 나온 김정은 배지는 희소성 때문에 쌍상보다 더 비싸게 장마당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