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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에도 아웃도어 바람

입력 | 2013-06-05 03:00:00

야외 예능프로그램 협찬하고 피부온도 낮추는 쿨링기능 담아
한달새 매출액 159% 오르기도




아웃도어 뷰티를 표방하는 샤넬의 ‘레 베쥬’ 라인(왼쪽 사진). 열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해 주는 설화수의 ‘소선보 크림’과 ‘청윤수딩팩’. 각 업체 제공

최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시장에도 아웃도어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선크림을 중심으로 한 여행용 제품이 7, 8월 여름 휴가철에만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평소 아웃도어 활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샤넬은 ‘아웃도어 뷰티’를 표방하는 ‘레 베쥬’ 라인을 14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제품 라인이다. 자연광을 받아도 피부가 건강하게 빛나 보이게 한다는 콘셉트의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과 피부 메이크업 기능을 올인원 크림에 넣어 쉽게 바르면서도 자연스럽게 피부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 샤넬 관계자는 “햇볕에 나가길 꺼리던 젊은 여성들이 최근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쪽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며 “실내외에서 건강해 보이는 아웃도어 뷰티라는 콘셉트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지난달 말 세계의 오지를 배경으로 한 SBS의 예능 프로그램에 ‘선 메이트 쿨링 무스’ 제품을 협찬해 이달 초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주로 드라마 속 여배우들에게 협찬하다 ‘야외에서 쓰기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아웃도어 예능 프로그램에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부의 열을 낮춰주는 쿨링 화장품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자외선과 적외선으로부터 피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소선보크림’과 즉각적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청윤수딩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선보 크림은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9% 늘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