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 전 관전 도중 아쉬워하는 차범근 전 감독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번째 경기인 레바논 전에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1로 겨우 비겼다.
차범근 전 감독은 3일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레바논으로 향했다. 차 전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과 함께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경기를 관전했다.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차범근은 오죽했겠나", "차범근 이 악물고 보는 거 봐라", "아 차범근 때는 그래도 아시아는 가뿐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이민성의 결승골로 유명한 '도쿄대첩'을 포함해 6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지만, 본선에서 1무2패에 그쳤다. 차 전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한 뒤 사상 초유의 월드컵 기간 도중 경질을 당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