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호텔 주차원을 때리고
위장 폐업을 하고...
'빵 회장'이란 비아냥을 들은
어느 제과회사 회장님 얘깁니다.
오랫 동안 코레일 열차에
호두 과자를 납품해왔는 데,
알고보니 '무자격 부실 계약'이었습니다.
[리포트]
물의를 일으키고,
직원들의 임금체불로 고소까지 당한
프라임 베이커리 강수태 회장.
이번엔 회사에 부과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국세 4천여 만원을 내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세를 내지 않은 업체는
계약 조건상, 코레일 열차에
제품을 납품할 수 없습니다.
[스탠드업: 최석호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프라임 베이커리와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제시한 계약서입니다.
계약서 목록에는 분명
납세완납증명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프라임 베이커리가 납세완납 증명서를
첨부하지 않았는데도,
코레일 측은 납품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냥 (확인) 없이 흘러갔어요.
납세완납증명서 없이도 그냥.
추후에 제출하라던 말도 없었고..."
코레일 측은 거래업체가 많다보니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인터뷰: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
"(거래하는) 업체수가 한두개도 아니고...
담당자가 확인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할 수도 없고...
(체납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죠. "
강회장의 프라임 베이커리는
최근 3년 동안 납세증명서 없이
계약을 맺고 해마다 7억 원씩 매출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