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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신뢰프로세스 기본 토대는 강력한 국방”

입력 | 2013-06-07 15:20:00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낮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등 장성 140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지난 2월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실시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군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해온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도발하고 안보를 위협해도 우리 경제가 흔들림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국민들께서도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군의 역량과 대비태세를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인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상황에 잘 대처해 온 지휘관들과 장병 여러분들께 대통령으로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는 존슨 미8군 사령관도 함께 하고 계시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온 미군 장병들이야말로 우리 군의 소중한 전우들"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에 언급,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우리 장병들과 지휘관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을 누구보다도 믿고 있고 지휘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을 신뢰한다. 국민들도 우리 군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지난번 한ㆍ미정상회담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 했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진핑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가장 기본적토대가 강력한 국방역량"이라며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지키는 것이 우리 본연의 의무임에도 대통령께서 수석비서관회의, 국무회의 석상에서 우리 장병들의 노고가 많다고 두세 차례 말씀하셨다"면서 "칭찬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웠지만 또 일면매우 고맙고 우리 장병들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ㆍ미 간의 동맹의 결속은 대단히 잘 되고 있고 군사적 협조도 원활하게 받고 있다"며 "오늘 주한미군 장성까지 이렇게 초대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