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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인터뷰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상남자…”

입력 | 2013-06-07 12:00:00




이종석이 다시 한번 교복을 입는다. 그는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고교생 박수하 역을 맡았다.
다음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종석과의 인터뷰.



“초능력 소년 역할에 고민 많아”
‘학교2013’을 끝내고 “치명적인 역할로 돌아오겠다” 선포한 이종석.
그렇다면 박수하의 치명적인 매력은 무엇일까? 이종석은 “박수하는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상 남자’ 같은 면이 있어요”라 말했다.
하지만 이종석이 박수하 역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박수하가 초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이종석은 “제가 언제 초능력 소년을 해보겠나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사실 ‘학교2013’ 이후 고등학생 역할이 정말 많이 들어왔어요. 박수하도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조금 고민을 했지만, 정말 매력 있는 역할이라 선택했어요.”
이종석이 ‘초능력 소년’ 역을 위해 가장 신경쓴 것은 제스처.
“사람의 맘을 읽는 역할이다 보니, 왠지 상대의 눈을 볼 때 특별한 제스처를 취해야 할 것 같아 고민했어요.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다 너무 웃기더라고요.”
초능력 연기의 영감을 얻기 위해 초능력자에 대한 작품까지 찾아본 이종석. 이종석이 참고한 작품은 강동원의 ‘초능력자’와 또래 배우 김범이 출연한 ‘싸이코메트리’였다고 한다.
영화 ‘엑스맨’의 초능력자 ‘프로페서X’처럼 이마에 손가락을 대는 제스처를 장난스레 취해 보인 이종석은, “(초능력자라 해서) 특별히 보여줘야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았어요. 두 분(강동원, 김범)도 눈으로 주로 표현을 하시더군요. 저도 그렇게 깔끔하게 연기하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아요”라 결론 내렸다.

귀여운 신세대의 모습
이날 형, 누나들 틈에 있어서인지 표정과 행동에서 귀여움이 돋보였던 이종석.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보영에 대해 “(저에게) 굉장히 잘해주세요”라 말하며 고마워 했다. 이보영은 79년생, 이종석은 89년생으로 둘은 10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다.
“제가 요즘 애들이 쓰는 말투 같은 걸 쓰면 누나가 간간이 따라 하기도 하세요. 잘 맞춰 주셔서 무리 없이 함께 하고 있어요.”
이종석은 치마를 입고 의자에 앉은 이보영에게 자신의 재킷을 벗어 건네주며 연하남의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크릿 가든’에 이어 이종석과 같은 작품에서 만난 윤상현은 “종석이가 ’시크릿 가든’ 때는 어리숙하고 촬영장에서 말도 잘 못했어요. 요즘 말도 잘하고 촬영장에서도 잘 뛰노는 종석이의 모습을 보면 제가 키운 것처럼 뿌듯해요”라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에 이종석은 “’시크릿 가든’ 때 상현이 형이 어리숙한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라 화답했다. “그렇지만 말은 아직도 잘 못합니다”라 말을 하며 수줍어하기도.
이종석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그가 원하는 능력은 무엇일까?
이종석은 “순간이동”이라 밝히며 “빨리 다니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말했다. “혹시 지금 이 자리에서도 탈출하고 싶은 것은 아니에요?” 묻자, “좀 힘들긴 해요…”라 웃으며 말끝을 흐려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종석이 초능력 소년으로 분하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6월 5일 첫 방송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지호영 <동아일보 출판사진국 기자> /
동영상 • 오상철 <우먼 동아일보 eTV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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