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야영장에 2014년까지 건립
제주지역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예방관리와 자연치유를 전담할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청소년수련원 야영장 용지 9400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000m²의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2014년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축사사무소 건원 컨소시엄을 설계자로 선정해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 이 센터는 환경성 질환 진단실을 비롯해 자연치유시설,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저염분 해수탕, 삼림욕장 등을 갖춘다. 환경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자연치유 및 예방관리 프로그램, 주말 자연치유 체험교실 등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비자림 등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환경성 질환에 걸린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환경친화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비자림 야영장 옆에는 수령 500∼800년인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잘 보존된 생태 숲인 비자림(천연기념물 375호)이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