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첫 회사 성공 후 나도 모르게 자만했던 것 같다.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 다시 만난 성공 앞에서 ‘내가 잘해서 된 것만은 아니다’라며 주변도 돌아보는,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의 나를 발견했다. ‘첫 번째 창업에 성공하고 두 번째는 실패한 뒤 다시 창업한 사람에게는 투자한다’는 벤처투자자들의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만큼 실패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에 “성공의 방법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실패 노하우는 가득하다”는 창업가들이 많다.
노정석 파이브락스 최고전략책임자(C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