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타오픈 5타차… 올 첫 다관왕

KLPGA 제공
김보경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골프를 쳐 본 적도 없는 분이다. 그런데 나 하나만 바라보고 운전하랴 캐디 보랴 온갖 일을 다 하셨다. 관절도 안 좋아서 라운딩을 할 때는 파스 붙이고 붕대 감고 나오신다.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었다.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끝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보경의 캐디는 아버지 김 씨가 아니었다. 고질인 무릎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백을 멜 수 없었다. 그 대신 하우스 캐디인 김정훈 씨(32)가 나섰다.
김보경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 KLPGA에서 가장 먼저 2승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3승째.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김보경은 총상금 2억5550만 원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김보경은 “14일 시작하는 S-Oil 인비테이셔널 캐디를 구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또 캐디를 맡아주셔야 할 것 같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