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준비단계 발령…예비전력 관심단계로는 안 떨어져
10일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돼 전력 당국이 300만㎾ 이상의 비상수급조치를 시행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민간자가발전기 가동(80만㎾), 시운전 발전기 출력 반영(147만㎾), 수요자원시장 긴급수요관리(102만㎾) 등 총 329만㎾에 달하는 수급비상 조치를 시행해 예비력 추가 저하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까지 예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준비 단계에서 오후 5시 50분부로 경보 발령이 해제됐다.
이날 화성복합, 서천화력, 청송양수 등 원자력 이외의 발전기에서 100만㎾ 정도의 전력이 추가 확보돼 공급력을 다소 늘렸다.
한편, 11일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초 7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 계획이 잡혀 있었던 한울(울진) 5호기(100만㎾)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성적서 위조 문제 등이 없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