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스는 순수문학과 공상과학(SF)문학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1984년 잔혹하고 독창적인 소설 말벌공장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뒤 ‘공범’ ‘더 크로 로드’ 등 잇단 히트작을 펴냈다.
1987년부터는 SF 장르의 혁신이라고 평가받는 8편의 ‘컬처 시리즈’를 발표했다. 자유주의 문명 ‘컬처’를 누리는 인간과 종교 제국주의를 추구하는 ‘이디란’ 종족 간 투쟁을 그린 시리즈다. 순수문학 작품을 쓸 때에는 이언 뱅크스 본명을, SF 작품을 쓸 때에는 M을 추가해 ‘이언 M 뱅크스’란 필명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