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처벌 원치않아 불기소될 듯
마르코 씨는 9일 오전 8시 15분경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안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해 태어난 딸이 방바닥에 소변을 보자 안 씨가 촬영 때문에 급히 집을 나서는 마르코 씨에게 휴지를 달라고 요구하다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마르코 씨는 진공청소기와 안 씨의 휴대전화를 방바닥에 던져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올해 1월 방송에서 마르코 씨가 한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마르코 씨는 한 방송에서 “아내에게 꽉 잡혀 산다”며 “아내에게 골프를 배우다 자존심이 상해 골프채를 집어던지고 무작정 필드 밖으로 나가자 안 씨가 내 뒤통수 바로 옆으로 골프공을 날렸다. 결혼하고 나서 사람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교포3세인 마르코 씨는 지인의 소개로 2009년 안 씨를 만나 2011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