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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얼굴 까매서…” 인종차별 논란 관련 유먼에 공식사과

입력 | 2013-06-11 09:30:00

김태균(왼쪽), 쉐인 유먼.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1)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태균은 10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이번 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최초 야구전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유먼의 투구폼이 타자 입장에서 공략하기 어려운 훌륭한 선수라는 뜻으로 말한 부분이 아쉽게 전달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균은 "일본팀에서 용병 생활을 경험해본 저로서 용병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의 바티스타를 비롯한 용병들과도 각별하게 지내고 있다"며 "더 신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건은 이날 방송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볼'에서 시작됐다. 프로야구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발표하다가 김태균의 발언이 전해진 것.

진행자는 김태균에 대해 "독특한 대답을 했다. "유먼의 얼굴이 워낙 까매서 마운드에서 웃을 때 하얀 이와 공이 겹쳐 보여서 보인다고 한다. "특별히 까다로운 투수가 없었는데 유먼 선수가 나오는 날은 유독 하얀 이빨에 말린다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며 김태균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