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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추자도 ‘참굴비 축제’ 15, 16일 열려

입력 | 2013-06-12 03:00:00


국내 굴비 주산지로 자리 잡은 제주시 추자도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제6회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굴비 엮기, 생선상자 접기, 그물 엮기 등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어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탐방객을 위한 해상 유람 및 선상낚시, 전통 배 노 젓기, 그물 고기잡이, 맨손 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추자도에 거주하는 예술인의 작품전시를 비롯해 깃발전, 한마당 풍물잔치, 어린이 백일장, 굴비와 멸치 젓갈 시식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굴비를 사면 1박스를 덤으로 주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최영 장군 사당, 나바론 절벽, 몽돌해안, 돈대산 정상 등을 도는 제주올레 18-1코스인 추자도올레 걷기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에 제주∼추자 노선을 오가는 정기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매년 4월 하순에서 8월 초순까지는 조기를 잡지 못하는 금어 기간이다. 축제에 선보이는 굴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추자근해에서 잡아 올린 조기를 가공한 것이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53km 떨어진 섬으로 4개 유인도, 38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추자도는 1200여 가구 2500여 명이 사는 어촌으로 70여 척의 유자망어선이 조기를 잡는다. 국내 조기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