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고구마와 감자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날씨가 더우면 간식으로 고구마나 감자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의 고구마 평균 경매가는 2만1384원(10kg)으로 지난해 5월 경매가(4만7461원) 대비 54.9% 떨어졌다. 감자(20kg) 경매가격 역시 2만6491원으로 지난해 5월 경매가(5만8205원)보다 54.5% 내렸다.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고구마와 감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9.6% 감소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