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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 안티 카페’ 결국 폐쇄…온라인 자정 운동의 결실

입력 | 2013-06-12 07:00:00

윤후. 동아닷컴DB


누리꾼들이 자칫 상처로 얼룩질 뻔한 동심을 구했다.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를 향한 안티 카페가 누리꾼들의 ‘검색어 내리기’ 운동으로 폐쇄되면서 새로운 온라인 자정 운동에 대한 관심이 번져나가고 있다.

앞서 10일 ‘윤후 안티 카페’라는 단어가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자 일부 누리꾼들은 ‘윤후 사랑해’, ‘윤후 천사’라는 단어 검색을 호소하면서 기존의 ‘윤후 안티카페’라는 키워드를 검색어 순위에서 삭제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아빠! 어디가?’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네이버에 ‘윤후 사랑해’ 한 번씩 검색해주세요”라는 글로 더욱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윤후 안티 카페 개설자는 11일 카페 폐쇄를 선언했으며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그동안 연예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진 인터넷 공간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일자 “올바른 인터넷 문화의 좋은 예”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한 관계자는 “안티 카페가 확산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을 향한 악성 댓글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온라인상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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