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아섭-이승화(오른쪽). 스포츠동아DB
롯데 박흥식 타격코치가 말하는 손아섭과 이승화
롯데 박흥식 타격코치는 “이제 우리 타자들도 좋아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타선이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조금씩 해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 경기 노심초사해야 하는 타격코치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했다.
외야수 이승화(31)는 최근 그런 박 코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 제자다. 박 코치는 이승화에 대해 “참 좋은 선수”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했지만 늘 진흙 속에 묻혀있던 이승화는 지난달 말 1군에 올라오면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박 코치는 “그동안 빛을 못 본 건 기술적 부분보다 멘탈적 면 때문인 것 같다. 처음 봤을 때 소극적 부분이 보이더라”며 “야구장에 나오면 ‘네가 다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주전이다’고 얘기했다. 그 후부터 확실히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타격이 수비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메커니즘이 아주 좋다. 심리적 부분만 잡아주면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