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측 12일 2차례 호출에 무응답… 北매체들 남북회담 무산에 침묵
12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을 무산시킨 북한이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 채널) 가동도 중단했다.
통일부는 11일 회담 무산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직 통신선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부터 협의 재개 요청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2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남측 연락관이 호출했으나 북측 연락관이 응하지 않아 적십자 채널 통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남북은 매일 오전과 오후 통신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해 왔다. 서로 번갈아 가며 상대방을 호출하는 게 관례다.
정부는 북한의 응답이 없음에도 긴급 상황에 대비해 판문점 연락관을 24시간 상시 대기시켜 놓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