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1안타 3실점 2볼넷 2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
11개의 피안타는 류현진이 MLB 데뷔 이래 한 경기에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한 것. 류현진은 데뷔전이었던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 10개를 맞은 것이 현재까지 최다 피안타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매회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의 절묘한 완급조절에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치며 휘말렸다. 결국 류현진은 4회 3실점 외에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류현진은 6회까지 4-3으로 LA 다저스가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데다, 5회말 반격에서 직접 3루타를 치는 등 공격에서도 대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6회말 공격 도중 대기 타석에서 빠졌고, 7회초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