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이종석과 이보영의 관계가 벌써 진전되고 있다. 첫 만남에서 서로 날을 세우며 티격태격했던 혜성(이보영)과 수하(이종석).
두 사람은 승소를 위해 협력하는 법정 파트너로, 깨알 같은 애정행각의 연상연하 커플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찰떡궁합’ 법정 파트너
피고 성빈(김가은)이 무죄라는 것을 믿지 않던 국선변호사 혜성(이보영). 이에 수하는 자신이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혜성에게 성빈이 무죄라는 확신을 줬다.
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 앉은 수하(이종석)는 자신의 초능력을 활용해 혜성을 도왔다.
판사 공숙(김광규)의 마음을 읽어 눈빛과 손짓을 통해 혜성에게 판사의 생각을 전달한 것. 이에 혜성은 판사가 납득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변론을 이어갔다.
이 같은 ‘눈치 작전’을 통해 마침내 혜성은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 혜성은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수하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쓸모 있는 ‘껌 딱지’”라 이름붙였다.
‘누나바라기’ 이종석
수하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한 혜성은 그에게 “난 변호사고 넌 고3”이라고 지적하며 “여자보다 공부에 신경을 쓰라”고 말했다.
하지만 혜성을 향한 수하의 마음은 이미 나이를 뛰어넘었다. 피곤해 보이는 혜성을 위해 수하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버스에 자리를 마련해 줬다.
또 수하는 밤에 혜성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혜성이 의문의 벨 소리를 듣고 겁을 먹었을 때, 수하는 혜성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아차리고 혜성의 집을 향해 질주했다.
누나가 있는 곳엔 어디든 달려 가는 ‘누나바라기’ 이종석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너목들’ 초기 기획에 따르면 혜성은 곧 동료 국선변호사 관우(윤상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 예정.
이종석의 애정 공세가 계속되면서 과연 이종석이 라이벌 윤상현을 제치고 이보영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실제 나이 스물다섯인 이종석의 풋풋한 모습이 브라운관 앞에 앉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 강하게 기대된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SBS 캡쳐 / 기사제보 wddram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