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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남 양형모입니다] 달구벌 달구는 뮤지컬의 향연

입력 | 2013-06-14 07:00:00


공연 소개팅 시켜주는 남자

15일부터 24일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한미 합작 ‘썬피쉬’ 등 역대 최다 24편 참여
홍보대사 안재욱 등 스타들 전야제 총출동

대구가 ‘뮤지컬 마법’에 걸린다. 마법은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무려 24일간 계속된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포스터).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 뮤지컬축제답게 올해도 공식 초청작, 창작지원작, 자유참가작, 대학생 작품 등 24편의 뮤지컬이 관객과 만난다. 역대 최다작품이다.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뮤지컬어워즈, 체험존,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등 뮤지컬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성찬이 오페라하우스, 디자인센터,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7시 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DIMF K뮤지컬 콘서트. DIMF 홍보대사인 안재욱(사진)을 비롯해 김다현, 배해선, 양준모, 김보경, 최현주, 마이클 리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한다.

안재욱.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10편의 공식초청작 중에서는 한국과 외국 프로덕션이 합작한 세 편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썬피쉬’(한미), ‘카사노바’(한·체코), ‘뮤직박스’(한일)는 우리나라 뮤지컬의 세계 무대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의미도 크다.

이혼과정에서 겪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오페라에 접목시킨 코미디 뮤지컬 ‘소프오페라’도 기대작. DIMF가 제작한 ‘아리랑 경성26년’은 국내 최고의 뮤지컬연출가인 이지나가 연출을 맡고 박은태가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는 재미도 크다. 2008년 에딘버러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인기공연이었던 영국의 ‘삼총사’는 아카펠라 뮤지컬이다.

볼거리 못지않게 즐길거리도 많다. ‘엄마는 DIMF 댄싱퀸’, ‘나도 뮤지컬스타’와 같은 시민체험 프로그램에서부터 뮤지션, 배우가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하는 거리축제 ‘딤프린지’까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관객의 눈과 발을 붙든다.

DIMF의 피날레는 7월 8일 뮤지컬어워즈가 장식한다. 지난해 6만 명을 동원한 DIMF는 올해 1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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