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작목은 시설재배를 통한 파프리카로 조사됐다.
1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산물 수익성 조사를 한 결과 파프리카가 10a(약 302평)당 1453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미가 1401만 원, 오이 1340만 원, 딸기 1338만 원 순이다. 이들 작목은 모두 비닐이나 유리온실 등 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작목이다. 주로 일본 수출에 의존하는 파프리카와 장미는 엔저 현상으로 채산성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지(露地)재배 작물로는 복숭아가 52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과 395만 원, 포도 326만 원, 무화과 321만 원이다. 전년 대비 소득이 늘어난 작목은 시설가지와 대파, 복숭아, 느타리버섯 등 31개 작목, 감소한 것은 미나리, 무화과, 배, 월동배추 등 23개 작목이었다. 이 조사는 도내 741농가를 대상으로 54개 작목의 수익을 분석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