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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사립 중고교 기간제 교사, 전체 교사의 14.5%… 전국 최다

입력 | 2013-06-17 03:00:00

임용 취지 벗어나고 부당한 대우 논란




부산지역 사립 중고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기간제 교사가 959명으로 전체 교사 중 14.5%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등 전국 7대 도시 평균 12.5%보다 높은 것. 사립고는 641명으로 전국 평균(14.3%)보다 크게 높은 20.6%였다.

부산의 중학교 기간제 교사 비율은 12.6%로 전국 7대 도시 평균 13.4%보다 낮았다. 하지만 사립중에서의 비율은 19.3%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간제 교사는 교원의 휴직, 파견, 연수, 정직 등으로 후임자 보충이 불가피한 경우 특정 과목을 한시적으로 담당하기 위해 임용된다. 하지만 부산지역 사립 중고교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 기간제 교사를 임용할 뿐 아니라 불안정한 신분을 이용해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길용 의원은 “교사 정원을 분석한 결과 정교사로 채워야 할 991명이 기간제 교사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결원 기간제 교사 비율을 10% 선으로 낮추고 나머지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