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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용판 前서울청장 배후 규명해야”

입력 | 2013-06-17 03:00:00

“불구속된건 TK라인 외압 영향”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총공세




민주당은 16일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사건의 축소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김 전 청장의 배후가 사건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원 사건 진상조사특위 및 법사위원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없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해 12월 16일 김 전 청장과 직거래했던 사람들에 관한 제보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몸통’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박 의원은 “김 전 청장의 불구속은 TK(대구·경북) 라인의 외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TK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박 대통령 직계의 사정라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폭로한) 국정원 전 간부 김모 씨에게 공천을 약속하고 정권을 잡을 경우 기조실장 자리를 제의한 의혹이 있다”고 맞불을 놨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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