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교류 방안에 관한 환담을 나누기 전 기념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 회장은 탕 전 국무위원을 만나 “양국 간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한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며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연간 200만 명이 넘는데 13억 명의 중국인이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려면 650년이 걸린다”며 “해저터널을 뚫으면 한중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1998∼2003년 중국 외교부장,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무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달 하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예방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