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인상공회 강연서 주장
그는 이날 ‘세계경영과 새 시대의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당시 정권이 개성공단 사업의 리스크 분석과 시험운영 등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최근과 같은 피해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당시 개성 대신 휴전선 부근에 공단을 조성했다면 지금보다 사정이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990년대 북한에 조성한 200만 평(약 6.6㎢) 규모의 남포공단은 (문을 닫을 무렵)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제약 요인이 많아져 설비를 모두 남겨놓고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